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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맨 알바) 여자가 하는 쿠팡플렉스 아르바이트 후기

Days of Sol/잡탕구리

by ss솔 2018. 11. 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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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인생 살면서 안해본 알바가 없는 나이다ㅋㅋ

정말 별놈의 알바를 다 해봤음...

 

근데 지금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일정이 꼬여버려서

앞으로 직장을 구하기도, 알바를 구하기도 엄청 애매하게 되어버렸다ㅠㅠ

그래서 단기알바 찾다가 보게된 쿠팡플렉스~~

 

쿠팡플렉스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로켓배송 물품이 넘나 많을때

쿠팡맨이 소화하기 힘든 물량을 땜빵하는 알바다!

 

나는 간단한 소일거리로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이걸 주업?으로 삼는 분도 많고 투잡하면서 꽤 높은 소득을 올리는 분도 많아서 놀랐음

그리고 여자분들도 많았당

 

상하차 수준의 난이도는 절대 아니고,

가끔 꽤 무거운것들(세제1박스나 캔콜라30개들이 등)이 껴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조그만 잡동사니거나 부피만크고 가벼운것이고

거의 아파트단지만 배달하기때문에 이정도 노동강도는 사무보조 알바해도 창고정리할때랑 비슷한 듯 하다;ㅋㅋ

 

참고로 쓰니는 155cm/45kg의 초딩수준 신체조건과

그에 걸맞게 매우 약한 근력&악력 보유했으나 할만했음

이틀간 총 77개중 무겁다고 기억나는 물품은

세제 1박스, 캔음료 3박스, 길다래서 짜증났던 DIY가구 이정도뿐이 없었다ㅋㅋㅋ

 

 

 

 

* 이 포스팅은 제 경험과 함께합니다 *

 

 

 

쿠팡플렉스 알바는 알바 사이트에서 단기알바 찾다가 우연히 발견했다ㅋㅋ

 

시간당25,000원가능, 시간&장소자율/바로가능/단기/평일/주말/배송

이라는 꽤나 자극적인 타이틀을 달고 나왔다ㅋㅋ

 

참고로 시간당 2만5천원은 진짜 열심히 해야될듯ㅋㅋ

명절이나 이런 이유로 물량 폭주해서 건당 1500원~2천원 주는거 아니고서야;;

나처럼 중간중간 커피마시고 친구들이랑 카톡하고ㅋㅋㅋ

이렇게 놀면서 하면 당연히 시간당 만원도 힘들다ㅜㅜ

 

쿠팡플렉스 알바 신청: https://www.coupang.com/np/surveys/flex

https://rocketyourcareer.kr.coupang.com/flex

(링크가 아래껄로 바뀜) 

 

위에 링크 들어가서 간단하게 이름이랑 폰번호랑 지역, 자차소유여부정도만 체크하면

하루뒤쯤 문자가 온다능

 

자차가 없어도 할 수 있는 도보배송이란것도 있는데 도보배송은 솔직히 어렵고ㅠㅠ

대전의 경우는 자차배송만 가능하니 참고!

 

로켓배송이 가능한 수도권이라던지 광역시정도면 전부 신청되는듯하다~~

내가 신청한 대전1캠프는 서구 유성구랑 세종 담당

 

 

 

 

문자오면 링크 눌러서 어플깔고

단체카톡방 들어가서 하루정도 눈팅하면 좋다 :)

 

그리고 준비물은 (안번지는)매직, 카트, 목장갑 정도

카트는 정말 꼭 필요하다ㅠㅠ

한라인에 여러물품 있으면 특히!!!!!

 

빌려주는 캠프도 있다는데, 못빌릴 확률이 높으니 한 2만원짜리 카트를 사는게 좋은 듯

 

 

 

단체톡방가면 배송 신청 링크가 있는데 링크 눌러서 가능한 날 신청하면 된당

선착순이다보니 되도록 링크 열리자마자 바로 신청하는게 좋음

배송가격은 주로 750원이지만 매일매일 다르다

 

배송신청은 근무일 2일전 밤 10시부터 배송전날 저녁 7시까지 가능

예를들어 금요일 배송신청은

수요일 밤 10시부터 목요일 저녁 7시까지 받는다는 것

배송 2일전 신청하면 배송 전날 오후에 확정 톡이 왔당

 

배송 원하는 수량이랑 원하는 지역을 선택할 수 있는데 (모닝은 30~50개 추천)

나는 일단 집근처 동네들 고르고 '다른지역 배송 가능' 체크했더니

웬 세종이 걸려서 ㅡㅡ... 당황ㅠㅠ 흑흑

난 대전사람이라구....

 

머 여러가지 이유로 배송 당일에 펑크내는 분들이 꽤 있기 때문에

신청을 못했거나, 배송 확정을 못 받으신 분들은

당일 아침에 단톡방에서 대기타다 땜빵 신청할수도 있음!!!

 

요런것들은 하루이틀정도 눈팅하다보면 다 알게된다ㅋㅋㅋ

 

 

 

요것이 바로 배송확정 톡ㅋㅋ

배송할 아파트랑 캠프주소랑 출입시간을 알려주는데너무 늦게가면 안된다

 

특히 나는 첫 배송때 확정 톡은 왔는데 막상 캠프 가니까 배정목록?에 내가 없어서ㅠㅠ

내 물품을 당일아침 땜빵분이 가져가버리신... 그런 상황ㅋㅋㅋ

 

또 막 오픈이 10시 30분인데 12시까지 가겠습니다~ 이렇게 말씀하고 늦게 오는 분들도 있는데

캠프에선 빨리 배송을 해야되다보니까그렇게 늦게 도착하면 다른분이 이미 물건을 가져가버릴수도;;

 

참고로 첫배송이라면 톡방에 담당자한테 말씀드리고 약 30분정도 늦게 도착하는게 좋음!

시간 딱 맞춰오면 바빠서 설명하기 어렵다구 하셨당

 

 

 

대전 1캠프 가는길 벼가 노랗게 익어서 이뻐서 차세우고 한컷

 

공주 송곡리에 있었는데, 반석동에서 좀만 넘어가면 있다ㅋㅋ

집에서 가까워서 꿀..

 

 

 

그렇게 도착한 대전 쿠팡캠프당ㅋㅋ

앞에 뭔놈의 차가 이렇게 많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쿠팡맨분들 차인듯

 

 

 

첨엔 하나도 모르겠어서 밖에서 짐 싣고있는 분들한테

'오늘 처음인데 어디로 가야하나요?' 묻고

사무실 찾아가서 쿠팡옷 입은 직원분 잡고 '오늘 처음왔어요'

하면 간략하게 어플사용법과 업무설명을 듣는당

 

이건 내가 첫 날 맡은 108D 물품들ㅋㅋ

요 수레?에 쌓인 물건들을 적당히 차에 잘 실으면 된다

왼쪽 뒷구석에 긴것땜에 힘들었음ㅜㅜ

차가 작아서.......

 

 

대부분이 많이 실어지는 SUV를 이용하시고 중형차도 꽤 있었고, 모닝은 별로 없다ㅋㅋㅋ

SUV는 의외로 둘이 같이 하는분이 많았는데, 딸이랑 엄마랑 같이 하는 분도 있었음ㅋㅋ

은근 여자 알바생이 많아서 놀랐다

 

 

 

요것은 까대기 라고 부르는 작업

 

보통 아파트 한단지 물품을 혼자서 다 받거나 한단지를 반씩 나눠서 배송을 가는데,

대충 막 섞으면 나중에 배달할때 차 뒤져서 다 찾아야되기 때문에

요렇게 바닥에 상자를 다 까놓고 동별로 구분해서 싣는게 배달하기 편하다

 

나는 동별로/라인별로 구분해서 실었음

같은 동에 여러물품이 있을때도 있는데 그럴때는 1/2호 라인이랑 3/4호라인도 구별해서 실으면 편하다

그리고 경비실 전달이나 너무 큰 물품은 조수석에 빼놨음

 

이 까대기 작업을 하면서 어플에 뜬 목록이랑 비교해보면서 빠진건 없는지 수량체크도 해야됨!

 

 

 

짠 요렇게 적당히 테트리스를 하면 된다ㅋㅋㅋ

동 순서대로 넘어지지않게 잘 실으면 되지용~

모닝같은 경차의 경우 뒷좌석 폴딩하면 의외로 짐이 많이 실어지니 뒷좌석 폴딩법 검색후 알바 ㄱㄱ하세용

 

이건 첫날 33개 실은거.....

DIY가구 긴거를 대각선으로 싣다보니 공간효율이 똥망해서

33개뿐이 안싣고도 가득차버렸다 ㅜㅜ

 

트렁크나 조수석에 너무 짐을 많이 채우면

사이드미러랑 룸미러가 안보이기땜에 적당히 채워야함;

 

 

 

이건 둘째날 모닝에 44개 실은거!

첫째날보다 부피가 적은 물건들이 많았어서 44개 싣고도 공간이 남았다ㅋㅋ

이렇게 까대기 하고 물건 싣고나면 한 30~40분정도 지나있다

 

물론 나는 허접에 저질체력에 놀면서해서 그렇고

나랑 같은 아파트하던 남자분은 나보다 물품 많은데 훨씬 빨리 까대기+싣기 다 하시고도

배송까지 나보다 2시간정도 일찍 끝내심;;ㅋㅋ

 

아무튼 집에서 캠프이동+까대기+수량체크 등등 하면 1시간 홀랑 잡아먹음

이거까지 계산에 넣어보고 알바 할지말지 정하세용..!

 

 

 

아무튼 상자 동별로 나누다보면은 플렉스 어플에 내가 배달해야할 목록들이 뜬다

텅텅 비어있던 지도에 물건들이 표시됨 +_+

 

그럼 물건 가지고가서 배달하면 된다

 

 

 

요러케 카트에 동별로 물건 싣고 배달하면 된당!

 

배달이 쉬운 아파트는

1. 주차장으로 모든 동이 연결되어있고

출입증 하나로 모든 동이 출입 가능한 곳

(초짜 기준 40개 돌리는데 1시간반정도?)

2. 주차장과 출입문이 모두 개방된 주공아파트

 

 

 

 

똥망 배달은

1. 출입문 하나하나 호출 또는 비번으로 열어야 하는 아파트

2. 경비원이 불친절한 아파트

3. 경비실 배달 (경비원이 1명인데 그 분이 불친절하거나 외출하실때)

 

단톡방 눈팅해서 볼때 젤 노답인 케이스

출입문 비번으로 열어야 하는 아파트인데 경비실 호출도 안되고 전화도 안받는곳ㅠㅠ

12시~1시는 경비실 점심시간인 경우가 많으니까 이런 아파트는 12시~1시 배달 피하세용

 

나도 아파트 살때는 경비실에 맡겨달라고 종종 써놨었는데

쿠팡 알바하고서 앞으로 절대 안하겠다고 다짐했다ㅜㅜ

경비실 비워져있는경우 시간낭비 진짜 심하고 (경비원분한테 전화하고 올때까지 기다려야함)

불친절하신분 있으면 진짜 넘나 짜증남... 하ㅠㅠ

 

 

 

생각보다 엄청 잘 만들어진 쿠팡플렉스 어플 +_+

진행건이랑 완료건 구분해서 보기도 쉽고, 한명이 여러건 배달했을때 처리하는것도 쉽고

사진찍어 업로드하면 문자도 바로가고 배달 목록에 주소랑 몇건인지, 그리고 배달 방법도 다 써져있음

 

대부분은 배달은 문앞이나 부재시 문앞인데,

'기타' 의 경우 잘 보고 요청하신곳에 넣어드려야한다ㅋㅋ

 

 

 

아무튼 하고나면 어깨좀 쑤시고 다리에 살짝 알배기기도 한데,

운동겸 잼나게 했어서 종종 해야겠다 싶었는데

남편이 난리쳐서 결국 이틀하고 그만두게되었다ㅜㅜ

 

원래 체력이 약해서 전에 하던 스타벅스도 몸아파서 그만둔거기도 하고

오빠가 남의집 갔다가 뭔일 나면 어쩌냐고 과대망상해대서;;;

카트 넘나 아까운것;;ㅋㅋㅋ

 

 

 

 

★그리고 제일 중요한 수입부분★

 

대전캠프는 10시반 오픈하면 꽤 많은 분들이 12시~1시 사이에 배송을 완료하신다

집에서 오가는시간 포함하면 총 3~4시간정도 일하는 것

이렇게 2시전에 집 도착하는 분들은 건당 배송비 높을때 시급 2만원 3만원도 뚝딱...bb

물론 초보자는 일이 익숙해질때까지 시간이 더 걸림!

 

그런데 단순히 시급으로 계산하면 꽤 높지만 자동차 유류세랑 유지비도 잘 따져서 해야 할 알바다

개인적으로 궁금한점은 배달하다 사고나서 택배가 파손이 될 때...

플렉스가 물어줘야되는건지?ㅎㅎ

 

또 매일매일 복불복이 좀 있다ㅋㅋ

우리집에서 가까운곳이냐 아니냐, 아파트가 배달하기 좋은 곳이냐 똥망이냐, 반품건이 있느냐 없느냐

등등에 따라서 시간대비 수입이 매일 달라진다!

 

참고로 매우매우 체력이 약하고 업무중 딴짓을 많이하는 본인의 경우

 

첫째날 33건*750원 = 24,750원

집에서 11시출발 3시반 집도착

(1시간 밥타임 제외) 총 3.5시간 => 시급 7,170원ㅋㅋㅋ

 

둘째날 44건*750원 = 33,000원

집에서 11시출발 3시 집도착

총  4시간 => 시급 8,250원ㅋㅋ

 

유류비 제하면 코메디 수준이 되어버려땈ㅋㅋ

뭐 처음해봐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고 카톡하고 노느라 오래걸린거지만...

 

둘째날은 세종 배정받아서 넘 멀어서 안갈라다가 재미삼아 가봤는데,

아파트가 새거라 지하주차장으로 연결되어있고 경비실에서 출입증 받으면 문 다 열수 있어서

훨씬 적은 시간에 훨씬 많은 물건을 돌릴 수 있었다!

 

그래도 정말 6~70개 배달하는데 2시전에 끝내시는분들은 대단함ㅜㅜ

익숙해지면 주부들이 비는 날에 소량만 신청해서 소일거리 삼아 해도 괜찮을 알바 같다

우리아빠가 퇴직후 실버알바로 눈독들이는중ㅋㅋㅋㅋ

 

 

그리고 여성분들을 위한 꿀팁

알바하다보면 개인적인 궁금증을 풀려는 분들이 있다

 

여자가 이런거 하느냐, 쿠팡은 배달차도 안주느냐 등등ㅋㅋㅋ

귀찮게 일일이 설명하지말고 남편 도와주는거에요~

하면 그냥 아~하고 바로 넘어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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