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없는 교차로 교통사고(쌍방과실)에 관한 간단한 기록 by횡설수설

하 원래 홍콩 꽃시장 포스팅 쓰고 있었는데ㅠㅠ

어제 오후에 급 차사고를 내는바람에ㅠ

아직까지도 넘나 경황이 없는데

누군가에게,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기록을 남긴다...........

ㅠㅠ

인사팀 직원분 방문하러 가려구ㅠㅠ 빵선물 사려고 둔산동까지 갔다가 이 사단이 났다.

그냥 동네 빵집에서 사면 될걸 굳이 여기서 산다고....

빵은 내가 어제 저녁으로 다 먹었단게 함정 -_-

암튼 빵집에서 빵사려고 골목에 주차해뒀다가,

차빼고 나오는 과정에서 갑자기 옆에 쿠당탕탕탕

암튼 정황은 이렇다.

내차가 저 프라도뷔페라고 써져있는쪽 근처 골목에 주차가 되어있었고,

앞에 교차로를 쓰윽 보고 차가 없는 것 같아서 엑셀 살짝밟고 나아가던 순간,

지도상 6시에서 12시방향으로 직진하던 그랜저랑 충돌ㅠㅠ

서로 직진이었고,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였으며

나는 왕복 2차선의 소로, 상대는 왕복 4차선의 대로.

아마도 동시진입이었던거같고..

과실비율을 따질때는 알아보니까(국토교통부?에서 만든 사이트도 있는데 못찾겠다)

1. 직진우선

2. 대로우선

3. 우측차량우선

등등이 있는데,

나는 소로에서 진입한 우측차량인데,

상대편차선이 불법주차가 만연한 도로라 -_-

실제적으로 2차선밖에 안돼서,

과실비율이 6:4로 저쪽이 많을거라고?하더라

나는 내가 그랜저를 아예 보지를 못했고,

끽해야 시속 30정도였겠지만 액셀을 밟긴 밟았으니....

무조건 내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들이 다 아니라고함ㅋㅋㅋㅋ

신호없는 교차로면 어쨌거나 들이받은 사람이 더 과실이 클거라고..

아무튼 4:6 5:5 6:4 셋중 하나 쌍방과실이랜다

주변 구경꾼아저씨들도 저건 쌍방이랬음ㅋㅋ

모든 사고가 쌍방이긴 하지만...

로드뷰상 저기 보이는 교차로에서 사고가난거고,

내시점에서 보이는 도로

보다시피 진짜 불법주차가 만연한 도로라ㅠㅠ

내가 그랜저를 보지못했던지,

보고도 주차된 차량이랑 착각을했던지?

하면서 그냥 직진한거같음ㅠㅠ

다행이 교차로 정중앙에서 사고가나서 길을 막진 않았다.

갑자기 퍽쳐서 몸이 붕떴다 가라앉고,

선글라스랑 거치대+핸드폰 다 날아가고,

기억은 잘 안나지만 핸들에 머리도 박은거같고ㅠㅠ

우리 둘다 끽해야 시속 3~40이었을텐데, 60으로만 박아도 죽겠다 싶었음.

아무튼 일단 길을 막고있으니 차를빼고 나가야되는데,

액셀밟아도 차도 안움직이고,

나가야되는데 왼쪽에 차받쳐서 못나가고 -_-

혼자 멘붕하고있었더니 어떤 아저씨가 와서 조수석문 열더니 일루 내리라고........

아맞아 거기로 내리면 되는데ㅋㅋㅋㅋ

정신분열상태인데 그 아저씨가 핸폰도 챙기라해줘서 챙겨나옴..

내려서 미안하다 죄송하다 아프진 않으시냐,

내가 차를 못봤다, 보험부르겠다 횡설수설 하다가,

사진도 찍고........

몰랐는데 내차 개박살났더라.......ㅋㅋ

저 바퀴에 낀건 상대차 번호판임 -_-;; 먼가했네

앞바퀴+범퍼+휀다+앞문+뒷문까지 진행하면서 쭉 긁히고,

바퀴 터진상태에서 차 움직여서ㅠㅠ

하부도 상해서 총 견적은 160.

보통 이렇게 누가봐도 쌍방-_-인 경우에는

누군가가 아프지 않은 이상 자차처리해서 자기차 자기보험 보험처리하고만다고 한다.

그게 제일 깔끔하고 할증도 안들어가고 그렇다고.

대인접수 들어가면 보험료할증 한 20%씩 들어간댄다.

상대측에서는 별로 안아프면 각자 수리하고 끝내자고 하고,

(2차굴욕: 내차는 개박살나고 그랜저는 범퍼만 상했는데 수리비 비슷 ㅠ.ㅠ)

그래서 일단 주변 사람들 보니까 나중에 며칠 지나서 아플수도 있으니,

내일이나 월요일까지 상황 보고 그때정하자하고 내차 공업사에 맡기구 왔다.

내보험사 출동직원분은 선택권은 우리쪽에 있으니까, 아프면 말하라고 하시고..

암튼 일단 상대방 보험 접수번호는 받았는데

오늘 정형외과 갔더니 대인접수는 안되어있다카드라..

대인접수 됐으면 상대방보험사 접수번호만 알려주면 그냥 치료받을 수 있고,

대인접수 안되어있음 일단 내 사비로 병원비 결제해야댐ㅠㅠ

허리 밑부분이 쑤셔서 병원가서 엑스레이찍고 물리치료받았더니,

의사샘이 몸이랑 신경이 놀라서 당분간 몸살난것처럼 아프고 쑤시고,

위장도 놀라서 소화도 안되고 가스찰거라고..

약 며칠치 받고 경과지켜보자고 하고 왔음.

 

일단 병원비+약값해서 8만원정도 나왔는데,

앞으로 별로 안아프면 머리아프고 하니 대인접수 안하고 통원만 몇번 할 예정.

쌍방이면 한명이 대인접수하면, 다른사람도 한단다.

그럼 서로 사고기록남고 보험료 할증되고ㅋㅋㅋ

암튼 피곤함......

다행히 상대차주분이 뒷목잡고 내리는 스탈도 아니고,

나도 아프지 않은 이상 딱히 나이롱환자할 생각 없구ㅋㅋ

아직까지는 몸이 별로 아프지도 않으니....

그냥 자차처리하고 끝날 수 있었으면ㅠ.ㅠ

수리비는 160정도 나오는데 자기부담금이 20만원 or 수리비의 20%라는데,

여기서 또 과실상계하면 70만원 어쩌구 하시는데 못알아듣겠다.

주변에 자동차 사고 낸 사람이 없어서......

있어도 일방적으로 피해당한사람들이라ㅠㅠ

내차만 개박살나서 모르는사람이 보면 내가 피해자로보임ㅋㅋㅋㅋㅋㅋㅋ

돈모아서 좋은차 사야지 ㅠㅠ

어쨋든 지금으로서는 다행히 딱히 많이 아픈데도 없고,

피나거나 멍든것도 없고,

차가 개박살났으나 공업사에서 똥차모닝 빌려주셨고ㅋㅋ

며칠간 몸이 괜찮기만을 바랄뿐임!

내인생은 왜이러냐 진짜 흑흑 ㅠ_ㅠ

배스킨 먹고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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