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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모톰 이야기 #1, 다낭성 난소증후군 진단 + 맘모톰 제안을 받다...

Days of Sol/병원일기

by ss솔 2019. 10. 15.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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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

지금 새벽 2시 40분이니까 내일이면 맘모톰 수술을 한다~~으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여성질환으로 고통받고있어서ㅠㅠ

혹시 도움이 될까 남겨보는 기록

 

참고로 맘모톰(유방양성종양절제술)은

올해 8월인지 9월인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원래 신의료기술 인정이 안돼가지고..

건보에 서류상 문제가 있어서 (암환자 신약 보험 안되는 그런문제)

보험사랑 병원이랑 몇천억대 소송하고

보상팀 근무하는 울 남편이 극혐하는게 맘모톰이었는데

아무튼 이제 실비 보험청구 걱정 없음 ^0^

이제 수술이라서 수술비도 받을 수 있을지도ㅎㅎ

 

 

 

 

* 제 지갑, 제 경험과 함께합니다 *

 

 

///혐짤 주의///

 

 

 

눈물의 압최몇 짤ㅠㅠ 크흡..

(다행히 지금은 안이럼 피부과에서 몇번 눈물 찔끔하고 이젠 피부 좋아졌당ㅎㅎ)

 

이것이 뭣이냐하면....

여드름이쥬ㅠㅠㅠㅠ

이게 뭐가 문제냐하면....

본인은 원래 여드름이 안나는 사람임

여드름은 사춘기때도 한번에 10개이상 나본적이 없음!!!

 

내가 여성병원을 내원하게 된 계기가

바로 이 여드름이다

 

올해 봄쯤부터 여드름이 나더니

9월달쯤 진짜 미친것처럼 나기 시작...

이마뿐만아니라 광대랑 턱쪽에도 났다능ㅠㅠ

 

 

나는 어려서부터 생리불순이었는데

2011년인가..?? 아무튼 3~4달 생리안하고 몸이 안좋아서

여성병원가서 초음파 검진 받았더니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라고 야즈 처방받아 먹었음

야즈는 부작용이 심해서 1달먹고 끊고,

(의사쌤 왈 아직 난소가 덜 성숙해서 그럴수도 있다해서 그냥 넘어감)

그때부터 2018년 말까지 경구피임약 먹으면서 지냈다

나름 호르몬 낮다는 머시론으로...

 

보통 10달정도 먹고 2달 쉬고거나

6달먹고 1달 쉬고 이렇게 유지했었는데

작년쯤 몸이 안좋아지면서 부정출혈이 생겨서

부정출혈 잡힐때까지 약끊는다 했는데

계속해서 몸상태가 안좋아서 올해는 피임약을 안먹음!

 

그리고 한 4월부터 계속 트러블로 고생했다

좀 나아지다 심해지다 반복하다가

늦여름부턴 너무 심각해져서

주변에서 너 피부 왜이러냐고 다 한마디씩 하고

갑자기 이렇게 피부 뒤집어지면 자궁쪽 의심해보라길래

그래 요즘 자궁근종도 많고,

자궁근종 걸린사람들 피부 많이 뒤집어지길래

혹시몰라 냉큼 여성병원으로 달려감 ㅠㅠ

 

 

 

집앞일땐 안오고 이사오고 첨와본 유성 미즈제일 여성병원;;

탄방 미즈제일 아니고요 유성임...

 

산부인과 여자샘이 계시긴한데, 진료가 많이 밀리고

유방외과는 여자원장님 1분만 계신다

유방외과는 매주 월/화 휴일

유방외과랑 산부인과 따로 있어서 좋당..bb

 

 

 

유성 CGV 바로 옆 건물이다

작년에 새로지어서 아주 깨끗함ㅋㅋㅋ

듣기로는 여기 원장님이 전재산 300억 털어서 지으셨다고...

 

딱히 과잉진료 이슈도 없고 깨끗하고

간호사쌤들 친절해서 아직까진 만족!

 

서울서 다닌 여성병원은 여자원장님한테 진료받았는데

같은 여자라그런지 오히려 막대하는 느낌이고

(질초음파보는데 머가 아프냐고 쿠사리먹음 흑ㅠㅠ)

초음파할때 윤활액 찬거발라서 극혐이었는데

여기는 미지근한거여서 기분이 훨씬 나았음ㅎㅎ;;

 

 

 

외래진료는 2층이라능

1층에 소아과+약국있고 2층부터는 쭉 여성병원...

외래 입원실 조리원 등등 건물 통으로 병원이다

 

서울서 여성병원 갔을때는

다른건물이랑 섞여서 엘베타기 힘들었는데

평일에가서 그런지 정신사납지않아서 좋았다

 

오전진료는 12시반까지 접수받으심

 

 

 

병원이 참 크다..ㅋㅋ

대기할 수 있는 소파가 널찍하게 배치되어있어서 넘나 좋았음!!!

 

그전에 산부인과를 2개 가봤는데

둘다 일반 병원처럼 의자 다닥다닥 붙어있었는데

그러면 만삭 산모들이 움직이기 힘들어서;;;

안쪽 산모 나갈때마다 일어서야함 -_-

 

그리고 남자들은 왜 꾸역꾸역 앉아있는겨??

안그래도 병원 미어 터지는데...

 

참고로 여기 의원급 아니고 병원급임

의원급가면 남편이 쥐롤하고 싫어해서ㅜㅜㅋ

 

 

 

접수하고나면 상담실을 들린다!

앉아서 프라이빗(?)하게 상담받을 수 있어서 좋았음ㅋㅋ

 

왜 그 미혼때는 예민하자나요..

성경험 있으세요?

임신가능성 있으세요? 물어볼때

옆에 다른 산모랑 남편있으면 괜히 눈치보임 ㅡㅡ;;

 

암튼 어떤일로 내원했냐길래

설문지 작성하면서 거의 하소연 가깝게 했더니

쥬얼리 검사 패키지?? 라고

호르몬검사(피검사), 난소/유방/갑상선 초음파 묶인 패키지를 추천하신다

 

 

 

갑상선은 뜬금없이 왜?? 싶었는데

난소 유방 갑상선 모두 호르몬이랑 연관되어있어서

문제가 있으면 다같이 문제가 있다고-_-

실제로 나도 3개 다 문제있음ㅋㅋ ㅅㅂ

 

초음파검사 각각 따로하면 30얼마인데

패키지로하면 병원비 22~23정도 나왔던 듯??

 

이때 생리할때쯤 되면 오른쪽 가슴이 붓고 땡겨서

패키지검사로 고고 했음...

건강검진 자궁경부암 검사도 된다길래

그것도 같이 고고~~

 

 

 

진료실도 깨끗깨끗...

맞은편에는 대기 소파 마련되어있음ㅎㅎ

 

산부인과 여자원장님은 오후에나 진료 가능하대서

여드름 스트레스로 미쳐가던 나는

그런거 상관없고 남자원장님도 괜찮다해서 당장 진료받았다

 

아무튼 난소 초음파 결과는 다낭성난소^^...

 

호르몬수치는 괜찮았는데

일단 모양이..... 다낭성이고

생리불순에 피부 뒤집어져서 그런듯ㅋㅋ

그리고 여기서 띠용스런 사실을 알게됐다 -_-

 

의사쌤: 혹시 아기 생각은 있으세요?

나: 아뇨 아직은...

의사쌤: 나중에 노력해도 안생기면 무배란성 월경일수도 있으니까

그럼 그땐 주사 맞으셔야 할거예요...

나: ?????

 

무배란성 월경이라니????

배란을 안하는데 생리를 왜해ㅜㅠ

왜 나의 짧은 생물지식을 뒤집어 엎는것이야ㅠㅠㅠ

넘나 혼돈의 카오스......

 

어쨌든 이날은 야즈 처방받고 집으로 왔음.....

사실 이날 유방외과도 오후에나 진료 가능해서

어차피 호르몬검사 결과 며칠뒤에 나오니까

1주일 뒤로 예약잡고왔다

 

 

그리고 일주일 뒤  가슴이랑 갑상선 초음파 보는데......

 

여기는 더 심각함ㅋㅋㅋㅋㅋ

진짜 의학적지식 1도 없는 내가 봐도 이건 아닌거같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시 초음파 사진 삭제하겠음///

근데 내꺼 내가 올리는데 뭐 문제있나...??

 

 

 

초음파 화면을 나도 볼 수 있었는데

저기 A A 표시있는거처럼

한쪽에서 다른 한쪽 점찍으면 크기?가 재지는데

 

쌤이 계속 멈추고 점찍고 크기를 재심......

시컴시컴한것들이 계속 있음....

시커먼것들이 가슴 혹, 양성종양 또는 결절이라고 부르는 애들ㅠㅠ

 

한두개까진 뭐여??하고 말았는데

이건 뭐 끝도없음ㄷㄷ

왼쪽가슴에만 한 20개 있었던거같다ㅠㅠ

그리고 의외로 붓고 땡기던 오른쪽 가슴엔 결절 하나뿐이었다

 

 

 

유방 결절이 맨 위에거처럼 동그랗고 크지 않으면 괜찮은데

2센치?가 넘거나 모양이 이상하면

악성으로 변할 수 있어서 없애줘야한다함!

 

이 두 녀석들은ㅠㅠ

두세놈들이 합체해서 울퉁불퉁

크기도 1.6센티로 꽤 크다 ㄷㄷ

 

 

 

일단 울퉁불퉁한거 2개는 제거하기로하고

나머지는 다 1cm 내외 동글뱅이들이라 그냥 냅두기로했음

 

어차피 현재로선 별 문제없을 가능성이 많고

있는거 다 제거했단 가슴에 구멍 20개 낼 기세라ㅠㅠ

 

 

 

초음파 끝나고 설명들을때

아 저 시커먼것들 뭐냐고 상태 안좋아보인다고 했더니

의사샘이 안좋은거 맞다고ㅠㅠ 크흡

울룩불룩한 두녀석은 반드시 제거해야된다고 하셨다

 

갑상선에도 작은 염증이 발견됐는데

그건 1년에 한번 추적검사하는걸로...

 

처방받은 야즈 먹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오랫동안 경구피임약 복용한게

가슴에 혹 생기는데 영향을 안미쳤다고는 할 순 없다고

여성호르몬 복용하면 유방에 영향이 가는데

다낭성땜에 증상이 있으니까

본인이 잘 생각해서 먹으라고 하심...

 

아놔ㅜㅜㅜ

그냥 먹어라 먹지말라 해주세요ㅠㅠ 흙흙

 

그리고 맘모톰설명 간략하게 의사쌤한테 듣고

나와서 간호사쌤한테 비용이랑 뭐 더 설명 듣고

정신없이 집에 왔다......

 

 

 

유성 미즈제일여성병원은

보험청구할 서류 수납하면 그자리에서 바로바로 떼주신당

약은 병원 1층에 있는 약국가면 됨

요즘 병원 좋아~~~

 

큰병원 진료도 한번 받아봐야지 싶어서

만원내고 초음파 CD도 사왔는데

유성 선병원에 유지만과장님은 어찌나 유명하신지ㅋㅋㅋ

내년에 병원오래서..^^

수술도아니고 진료예약도 내년에오라함ㅋㅋㅋ

그리고 선병원은 절개수술만 한대서... 걍 패스...

 

 

 

애증의 야즈.....

산부인과 진료를 유방외과보다 1주일 먼저 받아서 일단 처방은 받았는데...

안먹기를 잘했다고 생각함ㅜㅠ

 

이거 무려 2만4천원짜리 약인데다가

처방받아야만 살 수 있는 초특급 경구피임약임!!!

 

이녀석이 여드름 특효약이긴 한데

(실제로 1달 복용했을때 꿀피부라 사람들이 피부과다니냐고 물음ㅋㅋ)

어렸을때 이거먹고 부작용이 넘 심해서ㄷㄷ

매일 두통오고 울렁거려서 헛구역질하고

이런게 입덧인가 싶을만큼 고생하고

1달새 2키로나 빠졌었음 ㅡㅡ

 

 

 

그리고 맘모톰 안내책자

으으ㅜㅜ 설명만들어도 무서웠는데 그림 더무서워ㄷㄷ

여기는 국소마취로 한다는데

내 멘탈에 기절안할라나 몰르겠음;;ㅎㅎ

 

맘모톰 맘모툼 맘마툼 다양하게 부름...

여튼 맘모톰은 뭐 특정 수술법이나 기계가 아니고

주사같은걸로 찔러서 결절 흡입해내는 방식을 몽땅 맘모톰이라고 하는 듯 하다

가슴 양성종양 생긴거 절개수술 하시는분들 조직검사할때 탕 총쏘는거도 맘모톰!

 

근데 맘모톰으로 혹을 조금만 뽑으면 조직검사 하는거고

다뽑으면 제거+조직검사 하는건데

그럴거면 절개수술 대체 왜함...???

그리고 조직검사는 마취없이해서 졸라아프다고함

 

맘모톰 가능하면 맘모톰 합시다ㅠㅠ

비용이 비싸서 문젠데

이제 실비 신청 문제없이 되니깐ㅋㅋㅋ

 

아 얘기가 엄청 길어졌네.....

내일 또 맘모톰 이야기 2탄을 써보겠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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