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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선병원 충수염 수술 + 급성충수염(K358) 실비보험 및 수술비 보험금 청구 후기

Days of Sol/병원일기

by ss솔 2020. 4. 2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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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요즘따라 너무 자주 오게되는 선병원 ㅜㅜ

 

딱 한 달 전 남편은 맹장수술을 했다

 

한 2월 말부터 배가 아프다고, 평소보다 좀 더 아프다고 칭얼대던 남편이었는데

워낙에 식습관이 나쁘고 (맵고 짠거 좋아하고 과식하는 습관) 장이 약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었다

 

2월 29일부터 3월 3일까지 같이 보홀여행을 가기로 했었는데,

코로나 터지고 남편 회사에선 해외여행 후 연차소진해서 자가격리 명령이 떨어지고;;;

남편은 회사일도 좀 슬럼프왔고 배도 아프다며 연차낸 기간동안 쭉 집에서 쉬었다

 

여차저차 여행기간이 늘어난 내가 3월 6일 귀국했고,

주말동안 맛있는거 먹자고 칭얼대던 남편은 결국.... 다음주 월요일 또 복통으로 회사를 쉬었다

 

사실 지난 2월에도 남편놈은

주말내내 실컷 점심+저녁+야식까지 알차게 잘 먹다가 배아프다며 월화에 회사를 안 간 전적이 있다ㅋㅋ

 

뭐 여튼 그동안 동네 병원 두개 다니면서 몇가지 검사를하고 설사약 구토약을 받아 먹었음

 

그렇게 또 며칠 잘 다니더니 다시 3월 23일 월요일.....

남편은 회사를 안갔다

 

아랫배가 아픈것 뿐만 아니라 또 토악질이 올라온다길래,

아니 주말까지 잘만 먹어놓고 왜 또 그러냐며, 회사가면 죽는병 도졌냐면서ㅋㅋㅋ

 

건강염려증이 아주 만렙에 달한 나는 큰 병원 가라고 남편을 집에서 내쫓았다

 

 

※ 보험청구 관련 부분은 맨 아래로 쭈욱 내려가세요 ※

아래에 간단히 정리해둠 :)

 

 

 

 

* 제+남편 경험과 함께합니다 *

 

 

 

 

그렇게 또... 약 반년만에 찾아오게 된 목동 대전선병원

 

갑자기 전화와서 자기 초음파검사한다 CT검사한다 또 뭔 검사한다 하더니.....

맹장이 부었다고, 이거 그냥두면 어차피 맹장염된다면서 수술해야된다고 입원을 해야된댄다

 

아놔ㅋㅋㅋㅋ

 

 

병원비는 첫날 CT가 14만원 정도, 복부초음파가 9만원

4일간 6인실 입원+복강경 수술비로 퇴원시 40만원 정도

4월 1일 실밥제거하러갔을때 3만원 정도

 

해서 토탈 70만원 안쪽으로 들었다

대한민국 건보 만쉐이 >_<

 

아 입원 중간에 가퇴원이라고해서 일단 90만원을 결제하고,

퇴원날 90만원 결제된걸 취소한 뒤 실제 발생한 금액으로 다시 결제하는 그런 방식

 

  

 

이때가 3월 24일

 

조금 사그라들긴 했지만 제주도여행간 미국 유학생모녀 얘기 나오고 암튼

한창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릴때라 대전 선병원 앞에도 코로나 선별진료소가 있었다

 

지금은 철수됨!

 

 

 

1층 출입구는 폐쇄하고 응급실이랑 통하는 지하1층 출입구에서 체온검사를 해야만 들어올 수 있음

이건 4월 22일 현재도 그럼!

 

암튼 그래서 남편이 자꾸 코로나 어쩌구저쩌구하면서 오지말라는데 -_-

어떻게 안오겠음?

 

심지어 나도 맹장없는여자ㅎㅎ

 

거의 20년전 수술하면서 일주일동안 쌩고생을 한 기억이 있어서 이것저것 물품 챙겨 부랴부랴 병동으로 왔다

 

 

 

병문안시간은 이렇게 정해져있었는데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보호자 1인을 제외하고는 면회가 전부 불가했다

 

오빠가 입원했던 병동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이기도 했고 코로나덕에 병실은 조용해서 다행이었음!

 

 

 

이때가 수술 마치고 나왔을때인가....??

 

아무튼 우리가 쉽게 맹장수술이라고 부르는 급성 충수염 수술은 요즘은 복강경으로 한다

 

복강경은 배에 구멍만 3개 뚫어서 하는 수술인데 확실히 흉터도 적고 회복도 빠른듯

 

 

 

 

물론 나는 맹장이 터지기 일보직전이었던것도 있지만;;

 

여튼 그때 한 5cm 정도 배를 갈라 개복수술하는 바람에

한 일주일간 밥도 못먹고 잘 걷지도 못하고(기저귀참 -_-) 개고생하면서 아직도 배에 7cm 가량 흉이 남아있는데

 

남편은 흉 갯수는 많지만..

배꼽위에 2cm 가량의 흉터 1개와 아랫배에 1cm 가량의 흉터 2개만 남아있다

 

포괄수가제덕분에 수술비도 저렴하고 이래저래 발전이 많이 된 것 같다 :)

 

 

 

아무튼 보호자는 이렇게 출입구에서 체온재고 문진표 작성한 다음에

 

 

 

원무과에서 출입증을 받아야만 병동을 드나들 수 있었다

 

출입증 뒤에 바코드가 있는데, 그 바코드가 없으면 병원 엘리베이터 동작도 안함 -_-

 

지하랑 1~2층만 갈 수 있음

 

 

 

남편이 입원했던곳은 6인실

 

1~2인실은 애석하게도 없었고, 3인실에 자리났대서 병실 한 번 봤는데

거기 어르신들은 밤까지 불켜고 티비보셔서 ㅠㅠ 그냥 안옮겼다

 

대전 선병원 다인실은 4~5인실이 제일 좋고 3인실이 제일 구린것같음

 

3인실은 그냥 6인실 똑 짤라놓은것처럼 생겼다... 넘나 작고 답답함...ㅠㅠ

 

 

 

남편이 입원했던 자리

 

전동모션베드라서ㅋㅋ

환자 혼자서도 어느정도 거동하기가 편할 듯 하다

 

 

 

병실분들 다 조용하시고 티비도 잘 안보시고 괜찮았는데.....!!

 

문제는 자리가 병실 출입구+공용 세면대 바로 옆자리 ㅠㅠ

 

 

 

 

저기 앉아있기 뻘쭘하기도 하고 남편이 병균옮는다고 내가 병원에 있는걸 싫어해가지구...

낮에 한번 저녁에 한번 하루에 2번씩 출퇴근식으로 들렀당

 

 

 

6인실은 자리마다 콘센트 1개+소지품 넣을 캐비넷+보호자침대 1개 이렇게 있었는데

 

3인실은 좁아서..ㅜㅜ

보호자 의자에 앉아있음 흙흙

 

 

 

공용세면대....

 

코로나사태에 화장실까지 안가고 수시로 손을 씻을 수 있는 고마운 존재였지만

 

나를 넘나 뻘쭘하게하고^^

세면대 뒷부분 실리콘쪽에 물때가 좀 있어서 살짝 아쉬웠음

 

 

 

남편이 입원했던, 그리고 지금 입원중인 6층 병동 모습

 

6층에 총 50명정도 환자가 있지 않나 싶다

 

 

 

공용화장실은 층마다 2개? 3개?가 있었던 듯 하고

 

 

 

안에 변기 두세개와 샤워칸도 마련되어있었음

 

남편은 고통을 잘 참는건지 회복이 빠른건지 수술 다음날부터 스스로 머리를 감았다;;;

 

 

 

조그마한 휴게실...

 

찜질용 얼음과 정수기, 전자레인지가 있다

 

 

 

주차는 보호자차량은 일 4시간 무료주차가 됨

꼭 원무과에 보호자차량 등록해달라해야지 안그럼 주차비 내야한다

 

그리고 오후 6시나 7시 이후로는 노상주차장인 3/5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되는 듯 함

 

 

 

요것은 무통주사!

 

왼쪽에 저 주황색 버튼을 누르면 조금 많이 들어가서 아플때마다 누르면 되는데,

마약성 진통제라 15분에 1번만 누를 수 있다고 했다

 

문제는 부작용으로 구역질이 나서...

원래 조금씩 똑똑 떨어지게 해두셨는데, 울렁거리는거 때문에 아예 닫고 아프다고 할때만 한번씩 눌러줌

 

근데 첫날만 좀 아파하고 둘째날부턴 안아프다고 무통주사 쓰지도 않았다

 

고통에 강한가.....??

분명 엄살쟁이인데 -_-

 

 

 

 

여튼 수술 끝나고 난 뒤에 2시간동안 잠 자면 안돼서

옆에 붙어서 숨쉬기 연습하게하고(전신마취 하고나면 숨 많이 쉬어야함) 잠 못자게 계속 말걸었다ㅋㅋ

 

 

 

그리고 남편은 수술 당일 저녁까지 물까지 금식이라 중간에 나만 나와서 편의점에서 대충 저녁...

 

 

 

 

GS25 중촌현대점

 

여기가 또 대전 로또 명당임^^

 

대전 로또명당 #1, 중구 중촌동편 (1등당첨 4회!)

 

안좋은일 생겼으니 좋은일도 생길거라고 믿으면서 로또도 5천원짜리 1장 샀다

 

 

 

근데 2겜 당첨돼서 만원 벌음 ㅋ_ㅋ

 

역시 로또명당인가......!

 

 

 

돌아오니 병원 마감시간이 가까워져서인가 로비가 아주 한산하다

 

아 참고로 목동 선병원 엘리베이터 완전 극혐임 ㅜㅜ

 

느린데다가 3개가 버튼이 따로따로 동작해서 더 오래걸려.....

제발 알고리즘 수정좀요!!!

 

 

 

동관이었나...

여튼 1층에는 주차요금 정산기랑 무인수납기가 있다

 

근데 입원환자는 무인수납기로 못함ㅎㅎ 외래환자 수납만 가능한 듯....

 

위에도 짧게 썼지만,

입원환자는 일단 중간에 가퇴원이라고해서 병원비 얼마치를 미리 결제한 뒤, 퇴원수속할때 최종정산하면 된다

 

 

 

수술 다음날, 남편은 식사를 하기 시작했고 씻는것도 허락받았다ㅎㅎ

 

움직이는건 수술 당일부터 가능해서 방구뀌어야한다고 데리고 병원 여기저기 다녔는데,

요즘은 방구 안나와도 다음날 죽 주더라!?!??

 

 

 

아침에 병원에서 주는 죽은 먹었는데

마취때문에 가스는 차고 방구는 안나오고 빵빵해진 남편 배ㅋㅋㅋㅋ

 

수술한다고 배때지 털 다 밀린거보니 너무 웃기다

 

 

 

병원밥은.....

 

정말 균형잡힌 식단이겠지만ㅋㅋ

155 호빗인 내가 싹싹 다 먹어도 어쩐지 넘나 배고픈것.....ㅜㅜ

 

입원 둘째날 저녁부터는 샐러드와 빵을 열심히 간식으로 날랐다

 

 

 

 

나는 일주일내내 굶고 퇴원하고도 며칠간 죽이랑 수박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간호사샘들한테 벌써 빵먹어도 되냐니까 된대....ㅋㅋ

 

던킨 먹고싶어 죽겠대서 사다줌...

 

그래도 수술 다음날 방구도 뿡뿡나오고 혼자서 머리도 잘 감고 회복이 진짜 빠르더라

 

 

 

입원 일상이야 뭐 하루종일 병동 산책하고, 유튜브보고, 게임하고, 드라마보고 무한반복.....

 

빠염 내일 또 올게~~

 

 

 

갈수록 병원살이에 넘나 적응되어가는 남편 모습^^

 

셋째날부턴 무통주사랑 수액도 띠어버리고 회진때 상처 경과관찰만 했다

 

 

 

그리고 입원 4일차에 드디어 퇴원!

 

수술하신 과장님 뵙고 1층에서 퇴원수속밟고 가면 됨

 

 

 

병원 1층에 입/퇴원 수속하는곳이 따로 있어서 편했다

원무과 접수 없이 그냥 바로 가면 된다능

 

병원비는 4일 입원+수술비 40만원이랑 외래 다 합쳐서 토탈 70만원 정도였고,

진단코드는 K35.8 기타 및 상세불명의 급성 충수염

 

실비보험 청구시에는 입원을 했기 때문에 의료비영수증+진료비 상세내역서+입원 내역이 확인되는 진단서

이렇게 3가지 서류를 냈고

 

수술비 특약 및 입원일당 청구시에도 위에 서류 똑같이 냄

 

입원해서 수술받으면 당연히 진단서에 수술이랑 입원에 관련된 내용이 짧게라도 나오고

진료비 세부내역서에서 전부 다 확인 가능한데

이런 간단한 수술에 쓸데없이 돈 더 들여서 서류 이것저것 더 발급받을 필요는 거의 없음

 

그리고 대전 선병원은 2층가면 보험청구 접수 대행해주는데도 있다

 

요즘은 별걸 다 해줌;;;

 

 

 

맹장염 수술 보험청구시 진단서에 밑줄친 이 내용들만 들어간다면 실비+수술비+입원일당 전부 청구에 문제 없을거다

 

믿으셔두 됩니다~~ 저 보험청구 한두번 해본사람 아님^^

울 남편 보험사 보상팀^^

 

다들 보험을 잘 모르시거나 이해를 잘 못하시고,

쓸데없이 서류발급비에 돈 쓰시는게 아깝고 그래서 이제 병원갈때마다 보험 청구기록 남길거다!!

 

 

아무튼 병원비는 4일 입원하고 토탈 70만원가량 지불했고

 

보험금은 실비보험1: 463,558원 (몇만원 과다지급됨 추후 돌려달라 전화올지도^^;;)

실비보험2: 297,991원

토탈 실비 761,549원으로 치료비는 전부 커버하고도 남았고

 

교보생명 종수술비 특약에 충수염 수술은 2종이라 수술비 30만원

입원특약1: 3만원 입원특약 2: 8만원 해서 토탈 41만원

 

메리츠화재에 질병수술비 특약 20만원

KB보험 입원일당 12만원

 

부가적으로 73만원의 수입이 생겨서 주식과 펀드를 샀다ㅋㅋㅋㅋ

 

근데 다들 그거 아시죠?

보험금은 타먹을 일 없는게 제일로 이득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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