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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알바) 퇴사하다 - 마지막 근무, 마지막 회식, 마지막 월급

취미 #3, 혼자서 하는 취미/Starbucks

by ss솔 2018. 10. 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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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스타벅스 바리스타 일기 마지막 포스팅

퇴사 일기를 쓰는구마잉 ^^


스타벅스에서 마지막 월급을 받은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8~9월 매장이 바빠지고,

파트너들이 여름휴가를 가면서 연장근무가 많아졌고

덕분에 6개월 근무 최대 월급을 받았음. 캬하하하


현재 내 체력은 조금 나아졌고,

결혼전후로 계속 빠지던 살도 이제 좀 쪘고,

손은 무리하지만 않으면 괜찮다 :)





* 이 포스팅은 제 경험과 함께합니다 *





역쉬나 음식 포스팅으로 시작 ^^


우리 매장은 예식장 근처라서

주말엔 특히나 체력이 후달리는데,

그래서 음식 나눔을 자주 하는 파트너들ㅋㅋㅋ


이 날은 간만에 마감근무였는데

나가긴 귀찮은데 먹을만한 샌드위치가 없어서 고민하던 중

슈바a가 서브웨이 커팅한거 한쪽을 나눠주셨당ㅋㅋ


이걸 어케 거절하니...?

고맙다고 받아먹음~~ 캬캬캬





지금도 넘나 사랑하는 치즈베이글+크림치즈

할리스 치즈베이글보다 요게 쫀득하니 더 맛나당





그리고 이건 뭐드라.....

아주 가끔 들어오는건데 치킨 도시락??같은거

안타깝지만 가성비는 구린듯


스타벅스 푸드는 아임파인 샌드위치랑 치즈베이글이 짱인거같다ㅋㅋㅋ

햄치즈루꼴라도 내가 넘나 좋아하던건데

새로 올리브햄치즈?로 리뉴얼되면서

극혐 비주얼이 되어서 안먹음 ㅡㅡ;;





그리고 마지막 근무가 있던 주

★송별 회식★





내가 그만둘때 하루차이로 슈바 한명이 다른 지점으로 전근을 가서,

겸사겸사 송별회식을 했다ㅋㅋㅋ

마감끝나고 초코파이로 케이크 만들어온 파트너들

감동감동쓰ㅜㅜ


정말 스벅 일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많았다

체력적 고됨, 끝없는 프로모션,

결벽증 수준의 위생관리,

이제 좀 알겠다 싶으면 또 배워야 할 것들,

원하는 서비스 수준도 상당하고,

웬만한 카페와 비교불가한 수준의 바쁨 ㅜㅜ


그런다고 한가할때 절대 놀 수 없음ㅋㅋㅋ

근무시간에 폰만지는거?

바에 갇혀있는 바리스타는 절대 꿈도못꾼다





스벅은 매출기준으로 숏 톨 그란데 벤티 메가 트렌타

요렇게 매장을 나누는데

우리매장은 톨~그란데를 왔다갔다하는데도 주말마다 죽을 것 같았다ㅋㅋ


내동생은 역세권 2층짜리 할리스에서 알바하는데,

걔넨 우리보다 영업시간 더 긴데 하루에 200정도 판다함

우리는 200팔면 장사 망한날ㅋㅋㅋ

태풍정도 와줘야 200나온다

주말에는 하루매출 350~450만원인데 아주 죽음이다


예전에 할리스 알바하던 친구랑 얘기하는데

걔가 하루에 400잔 팔아본적도 있다고 (매출 200만정도 되겟군),

그날 개바빴다고 했는데

벤티매장서 근무하는애가 자기넨 하루매출 600만이라고ㅋㅋㅋ


서울 스벅 파트너분들 힘내세용 ㅠ.ㅠ!





오뎅바에서 신난 그녀들ㅋㅋㅋ

같이 매장 떠나는 슈바는 감동해서 울고

나는 마냥 신남ㅋㅋㅋㅋㅋ





아주 기쁘고 즐거워보이고요?ㅋㅋㅋㅋ





신나게 오뎅먹는중ㅋㅋㅋㅋㅋ


오뎅바 와서 테이블 두개 잡았는데

우리쪽 테이블만 꼬치 겁나많아서 웃겼다ㅋㅋㅋ





행복한 회식의 흔적 ^^*


아 사실 나갈때만해도 추워서 귀찮다고 생각했었는데

간만에 오뎅바가니까 넘나 씬났어유 ^ㅠ^


끝나고 몇몇은 2차로 노래방 가시고

나는 다음날 마지막근무가 아침이라서 집으로~






여름휴가 다녀온 파트너들이 준 주전부리와

마지막선물로 받은 헤어팩, 롤링페이퍼 +_+


스타벅스 근무 후기를 보면 참 복불복이어서 걱정도 많이 했다

그런데 정말 매장바이매장, 사람바이사람

어떤 매장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는지가 중요하다


물론 나도 100% 다 좋진 않았었지ㅜㅜ

매니저들이 말이 달라서 어케해야되나 힘들때도 있었고

실수왕창해서 깨지고나면 우울하기도했고

나는 최선을 다한다고 했는데

그게 파트너들 기대에 못미쳐서 피드백받기도 하고ㅋㅋㅋ


그래도 우리매장 사람들은 다 좋았다!!!

서로서로 도와가며 할려고 그러고

그래서 힘들어도 배우는 것도, 배울 기회도 많으니까

간간히 수다떨면서 잼나게 일할 수 있었음

그래서 지금도 스벅에 신나게 다니는데,



몇달 차이로 스벅에 입사한 내 친구는

일이 느려서 그런지 매니저들한테 미움을 사서ㅜㅜ

은따같은걸 당해서 울고불고하며 다닌다


얘가 얘기하는거 들으면

내가 다 열불이 나고 속상한데,


스벅코 본사에선 파트너들 힘내라고

지쳐나갈때쯤 소소한 이벤트, 복지 등등 정말 잘 챙겨주는데

매장사람들이 괴롭히는건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스벅코 본사에서 이런 부분을 조금 더 신경써주면 좋겠다

일이 힘들고 외울거 많은건 그만큼 배워가는게 있으니깐 괜찮다 이거야

그런데 인간적으로 힘들면,

안그래도 몸도 머리도 힘든데 정말 버티기 힘들것같음

본사가 이런부분을 좀 더 신경써주면

바리스타 퇴사율이 낮아지지 않을까 함ㅎㅎ


스타벅스 코리아 인사담당자분

힘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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