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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제주항공 보홀 결항사태 #2, 귀국편 무료취소 부분환불결정 +코로나시기 보홀 입국 후기, 보홀 현지 분위기

취미 #2, 여행/* 여행꿀팁

by ss솔 2020. 3. 8.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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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안전하게 2.29-3.6 얼렁뚱땅 5박7일 보홀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원래 2.29-3.5 인천-보홀 직항으로 제주항공을 예매했었는데,

코로나때문에 출국 48시간도 안남기고 귀국편이 급하게 결항되어서ㅜㅜ 진짜 난리난리 개난리를 침...

 

결론은 귀국편 미사용분만 실비정산하여 무료로 부분환불 해주신다고 한다.

 

뭐 아직 귀찮아서 제주항공에 통화를 안해가지고ㅋㅋㅋ

취소결제가 되진 않았지만 해주겠지 뭐^^;;

 

여튼 대부분의 항공사가 다 그렇듯 제주항공도 왕복으로 표를 살 때보다 편도로 살 때가 더 비쌈

내가 온갖 쿠폰에 카카오페이 할인까지 다해서 인천-보홀 왕복편을 세금 포함 23만원 정도로 구매했는데,

그 항공권을 취소하고 인천-보홀 편도만 구매하면 17만원ㄷㄷ

이건 뭐 기존 항공권 무료취소 해봤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어서ㅜㅜ

 

29일 토요일 아침 7시 10분 출발 비행기인데 27일 저녁에 항공권 취소시켜놓고는 연락도 안주고 카톡 채팅상담은 암걸리고....

오전 8시 땡하고 전화걸어서 운좋게 10분정도만 대기하다가 상담원이랑 연결되어서 나름 잘(?) 해결했다

동생은 25분 넘게 대기했는데도 전화 안됐다고함

 

결항관련 안내는 출국을 하루(22시간^^!) 앞둔 28일 오전 9시에 문자와 이메일이 왔고,

콜센터 연결을 못했던 동생은 28일 오후 3시쯤 한 번, 29일 새벽 6시쯤 한 번 제주항공에서 전화를 받았다

참 항공사 상담원들도 힘들겠다 싶었다 ㅠ.ㅠ

저때는 당장에 아무 연락 없는것에 화가 많이 났었지만 돌이켜보면 별 일도 아닌데 말이지;;

 

암튼 열심히 따져야지 마음먹고 전화걸었지만 5분정도?만 통화하고 바로 끊음...

막상 상담원 연결되니 상담원분은 아주 친절하고 명확하셨고, 무엇보다 바쁘고 힘든게 느껴져서ㅠㅠ

그리고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급하게 전화통화 해야 할테니까.....

 

망할 코로나바이러스 망할 우한폐렴

 

 

 

 

* 제 지갑, 제 경험과 함께합니다 *

 

 

 

2월 27일 저녁 8시쯤, 제주항공 항공편이 결항되었다는 소식을 *다이빙샵*을 통해서 듣고

나는 분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제주항공의 더한 배신, 보홀 항공편 결항사태의 기록 #1 이틀후 출발인데 문자라도 주지그랬어....

 

이미 남편이랑 같이 가기로 했던 계획은 남편 회사 상황때문에 어그러져서, 오빠 항공권은 취소한 상태고...

급하게 동생 섭외해서 5일만에 머가 크게 변하겠어?? 싶어서 호텔+항공권 다 예약한 상태

얼마 안남은 상태에서 예약하면서 내 호텔예약들은 다 취소불가ㅠ.ㅠ.. 또륵...

 

아니 일단 나는 필리핀에 가고싶었다

뭐 내가 회사를 다니는것도 아니고ㅜㅜ

한국에 코로나는 하루에 수백명씩 확진되지, 오빠도 피난가라고 하고....

안전하고 따뜻한 곳으로 가고싶었음

 

 

 

27일에서 28일 넘어가는 새벽, 밤 꼴딱 새고ㅜㅜ

 

제주항공 콜센터는 연결 안되고, 혹시몰라서 카톡상담 보내보니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라고 함...

 

 

 

동생도 열불났는지 꼭두아침부터 일어나서ㅋㅋㅋㅋ

콜센터 8시시작 대기타면서 왜 제주항공 채팅상담 7시부터라면서 안되냐고 둘이서 욕박고 있는중...

 

참고로 제주항공 고객센터는 1599-1500

아침 8시부터 저녁7시까지고 영어상담으로 연결하면 좀 더 빨리 된다고 함^^;

 

 

 

와중에 갑자기 모바일탑승권 발급 가능으로 나오는거!?

그래서 일단 후다닥 발급신청해버렸음ㅋㅋㅋㅋㅋ

 

난 보홀 갈거야 필리핀 갈거라고..!!

 

 

 

현재 3월 8일

 

무료취소 관련 문의는 1:1문의에 남기라면서 왜 아직도 답이 없는고야......

그냥 다음주에 채팅상담으로 해결하기로해서 글 삭제해버림ㅎㅎ

 

 

 

스피커폰으로 콜센터 대기하면서 계속 카톡 상담 시도하였으나

넘치는 문의에 상담을 막아놓은건지ㅋㅋㅋㅋㅋㅋㅋ

0 치라그래서 0 입력했는데 왜자꾸 딴소리 하는거니 멍청한 인공지능아......!!!!!!

ㅠㅠㅠㅠ

 

아무튼 한 10분정도 대기하다가 상담원 연결되어서 바로 부분취소 문의하고

결항 담당 부서 연락처 받을 수 있냐고 물어보고 (당연 안된다고 함ㅋㅋ)

한꺼번에 비행 스케쥴 바뀌는 거기 사정도 알겠는데 항공편별로 연락주지말고 출국일자 가까운 순으로 연락달라고 하고 끊었음...

 

 

 

그리고 다시 숙소에 나 일정대로 입국할거니깐 예약취소나 변경 필요없다고 메일보냈다능

 

아 참고로 KB카드 라이프샵통해서 하나투어로 사우스팜 취소불가요금으로 2박 예약했었는데,

28일 저녁 6시 다 되어가는 시간에 하나투어 직원분이 연락주셨다

 

호텔측에서 무료취소 해주기로 했다고, 어떻게 하실거냐고ㅎㅎ

저는 그대로 고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끝~

 

 

 

그리고 2.29 기준 필리핀은 대구/경북 방문자만 입국금지여서...

거주지가 대구/경북이 아님을 증명할 수 있도록 영문 주민등록등본을 받아가야한대서 정부 24사이트를 들어갔는데..!

 

정부24가 점검중이야... 털썩.....

내가 접속한 시간은 28일 금요일 밤 9시였고, 비행기 출발은 토요일 아침 7시 10분

사이트 점검은 금요일 8시?부터 토요일 10시 *^^*

 

그래서 무인민원발급 쓰려고 29일 새벽 3시에 대전시청감ㅋㅋ

새벽 3시에도 일하시는분들..ㅜㅜ

아마도 코로나19 담당자분들이겠지?

2015년에 울며불며 새벽 2-3시까지 야근하던 과거의 내가 생각나서 잠깐 슬퍼지기...

 

 

 

 

아무튼 근데 무인민원발급기에서는 한글 등본만 뽑을 수 있었음

 

세부 여행카페에서 듣기로는 어차피 영문등본은 사이트에서 신청해도 공무원이 컨펌해야해서 평일 9시-6시만 발급 가능하단다

지금은 한글등본 뽑아가면 인천공항에서 영어로 대구 아니라는말?써주고 뭐 도장 찍어준다는데..

내가 받아본게 아니라서 확실하진 않은 정보다ㅠㅠ

 

일단 한글 등본이라도 뽑고서,

가서 노트북으로라도 정부24 로그인해서 보여줘야겠다 싶어 노트북도 가져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부랴부랴 정리해서 갔는데, 제주항공 체크인 카운터에서 입국수속을 안해주려고해.....ㅜㅜ

내가 귀국항공편이 없고, 영문등본이 없어서....

 

한창 실랑이하다가 그자리에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귀국편 발권하고, 노트북가져간다고 하고 결국 체크인을 마쳤다.

7시 10분 비행기 출발인데 6시 20분 넘어서 체크인하고 수하물 부침 ㅠ.ㅠ

 

 

 

ㅎㅎㅎ 진짜 비행기 타면서 별 일을 다 겪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날이 탑클래스였다^^

 

실랑이하다가 허겁지겁 면세품 찾고 게이트 뛰어들어가니 비행기가 텅텅......

대충봐도 200석가량 되어 보이는 비행기에 오늘 탑승자가 우리포함 10명이란다ㅋㅋㅋㅋ

 

코로나 문제도 있고 해서

멀~~~찍이 떨어져 앉아서 옴^^;

 

 

 

제주항공 커피가 싸길래 아메리카노도 시켜먹어봄ㅎㅎ

아이스아메 먹어봤더니 맛이 셔서 설탕 좀 탔더니 커피 존맛탱이구요?

 

탑승객들도 거의 마스크 끼고 있었고, 승무원들은 마스크에 장갑까지 끼고 있었고......

참 기억에 남을 비행;;;

 

 

 

그리고 필리핀 입국시에 작성해야하는 서류가 하나 더 늘었다

뭐 건강진단서?같은건데 대충 14일내에 대구/경북 방문하지 않았다는 각서

거짓으로 작성한게 걸릴 경우 5000페소 벌금이 있다

 

나머지 신상정보는 그냥 꼼꼼히 적으면 되고, 중요한건 연두색으로 표시된부분에 꼭 NO에 체크해야되는거!

YES는 14일내에 대구/경북 방문한 사람만 체크해야한다

약간 표현이 헷갈려서 승무원분한테도 물어봤는데, 대구/경북 안갔으면 NO 맞음

 

 

 

그렇게 긴장하며 보홀 탁빌라란 공항에 떨어졌는데,

아무도 내 건강진단서와 영문등본에는 관심이 없고

면세품에만 관심이 많았음 ㅡㅡ

 

여행카페에서 간간히 확인해보는데 보홀은 아직까지도 영문등본을 검사하지 않는 듯 하다....만

이제 3.28까지 보홀 직항이 없으니 무의미한 정보고^^;;

세부의 경우는 영문등본을 확인하는 경우도, 확인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영문등본 안챙겨가면 체크인카운터에서 국내 항공사랑 실랑이하게되니 이러든저러든 챙겨가는게 답

 

 

 

아오......

 

여러분 필리핀 입국시 200불 초과하면 전체 과세대상인거 아시나유??

예를들어 250불어치를 샀다 하면 200불은 면세, 초과분인 50불만 과세가 아니고 250불 전체가 과세대상임

 

마지막까지 결항이 될지 안될지 몰라서,

5시간전에 3시간전샵 이용해서 래쉬가드같은거 급하게 사고 그러느라고 290불인가^^;; 초과됨

 

짐이 너무 많아서 비행기에서 뜯어서 정리했는데,

아저씨가 너 이거 숨기려고 한거 아니냐고, 왜 다 찢고 영수증 버렸냐고 화냈음 ㅜㅠ 크흡

봉지 찢어서 캐리어에 넣는거 소용없어염.....

엑스레이 통과시 물건 새것처럼 보이면 캐리어도 열어보라고 함........

 

 

 

내 면세점 봉투 다 뒤져서 열심히 계산하고 있는 세관 아저씨

 

막 why did you tear this!!! 이러면서 무서운척 화내는척 하더니,

내가 내라는대로 세금 잘 낼 것 같으니까 갑자기 태도 돌변해서 세금 깎아주라고 그러고ㅋㅋㅋㅋ

급 농담하고 안부묻고 진짜 웃겨 죽는줄ㅋㅋㅋ

뭐 결론은 관세 디스카운트 받아서 2천페소 내고 왔다;;;

 

 

 

 

마지막으로 보홀 현지분위기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아무도 관심 없는듯이 보임

 

필리핀은 애초에 중국인 입국금지를 엄청 이르게 해서, 중국인도 6일동안 한 4명??밖에 못봤고

공항직원들, 일부 마사지샵 직원들만 마스크 끼고 다녔음

사우스팜 리조트는 체크인할때 열 재긴 함ㅋㅋ 정상체온이라 입장 잘했다

 

도로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아무도 마스크 안했고,

한국인이라고 코로나 어쩌구 하며 놀리거나 싫어하는 분위기는 느끼지 못했음

뭐 3월 5일까진 그랬다구여...

지금도 안전하고 조용하고 아무튼 좋음ㅋㅋㅋ

 

발리카삭가면 원래 호핑이랑 다이빙 방카가 수십대씩 막 늘어서있는데

내가 3월1일, 3월3일 갔을땐 다해서 20대?? 정도밖에 없었고

릴라(LILA)에서 고래상어 보러갈때도 원래 줄 엄청 길다는데 우리는 걍 프리패스였음...

 

갑자기 항공권 취소가 많아지면서

한인 다이빙샵들은 예약취소가 많아져가지고 강사들 휴가보내거나 휴업까지도 고려하는 듯 했다

호핑업체도 직원들 최소로 돌리면서 있고......

뭐 덕분에 바글바글하지않고 기다림없이 여행다녀와서 나는 좋았음 ^^!

 

이제 또 칩거해야지......

마스크끼면 귀아파...........

으 싫다 정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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