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명절 잘보내셨나유~~~
원래 알러지 연재 얼른 해야지 마음먹고 있었는데,
요즘 고통받고있는
담즙 역류성 위염
이녀석의 파괴력이 너무 커서ㅜㅜ 내과 포스팅 먼저 하기로...
따흐흑......
* 제 지갑, 제 경험과 함께합니다 *
지리적으로는 탄방동인데...
느낌상 용문동에 위치함
롯데백화점 바로 맞은편 새마을금고빌딩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잘 몰라여...
평일 6시반 지나서 가면 문 닫혀있었던 기억은 남
토요일은 1시까지 여는 것 같고
전화해보고 가세용!
새마을금고 건물 2층와서 한복집 왼쪽으로 꺾으면 있다
주차는 새마을금고 건물 뒷편으로 가서 하면 됨
생긴지 얼마 안돼서 완전 깨끗깨끗!
얼마전부터 갑자기 오른쪽 윗배가 콕콕 쑤신 증상이 발생해서 건강검진 할 겸 와봤다
처음엔 배가 땡기길래 근육통인가? 싶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짬뽕이나 뭐 그런.. 자극적인거 먹으면 배가 콕콕 쑤시는거 ㅠㅠ
그래서 데스크에서 일단 위내시경 제일 빠른날짜 예약해놓고
의사선생님 뵙기로 했다
비급여는 수액비용만 찍어와봤음
수면위내시경+영양수액 해서 12만원정도 나왔던 것 같다
운좋게 손님이 나밖에 없어서 찰칵찰칵^^
의사선생님 뵙고 뭐 먹으면 오른쪽 윗배가 콕콕 쑤신다고
그래서 굶으면 덜 아프길래 요즘 거의 굶고있다고,
위염인것 같긴 하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누워서 의사쌤이 여기저기 배를 누르셨는데
이상하게 누르면 왼쪽이 아픈거...?
그러더니 쌤 눈빛이 반짝반짝해지심ㅋㅋ
윗배 왼쪽은 위고, 윗배 오른쪽은 십이지장인데 증상이 하나도 안맞는다며...
위나 십이지장이나 둘다 속이 비면 더 아픈데 왜 먹었을때 아픈지 모르겠다며
왜이럴까? 왜이럴까? 하시면서
위내시경 날짜 앞으로 더 땡길 수 있나 봐주심
본인이 궁금하다고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얘기저얘기 하다가 나와보니 15분 지나있었음ㅋㅋㅋ
남편도 여기 무좀치료 받으러 다녀오더니
여기 너말대로 의사쌤 수다쟁이라고ㅋㅋ
근데 오빠가 만난 의사쌤은 남자쌤...
내가 본 의사쌤은 여자쌤.....
우리 증상에 대해 할말이 많으셨나봄ㅜㅜㅋ
아무튼 며칠 지나서 아침에 위내시경 받으러 왔다
알레르기에 계란 표시하고, 흰자 알러지가 강한편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러면 쇼크올 수 있어서 프로포폴을 사용할 수가 없다면서
안전상 조금 늦게 잠들고 조금 늦게 깨는 마취제를 사용한다고 하셨는데,
내시경 끝나고 수액맞으면서 3시간을 더잤다는데ㅋㅋㅋ
마취가 덜깨서 비틀대면서 나감....
하 프로포폴이 젤루조아ㅜㅜ
중독되는 이유가 있음
아 참고로 수면위내시경은 하나도 안힘들다
그냥 눈감고 몇분 자일어고나면 끝나있음!
건강검진 옷이 화사해서 맘에들었음!
만 30세미만이라 건보공단 기본검사만 들어가서....
그냥 동네 내과다보니 간단한 시력, 청력검사랑 혈압정도 쟀음ㅎㅎ
확실히 직장검진이 돈 더내서 검진항목도 많고 좋긴 하다
그래도 공짜로 해준다는데 이게 어디야
기초검사 끝나면 소변검사랑 피검사용 피뽑고 끝!
자궁경부암 검사는 미즈제일에서 따로 받아서 나머지만 했다
건강검진 마치고 위내시경 깨고 나와서 내시경 사진을 보는데
위에 온통 노란 점액이 묻어있는거
뭔가 딱봐도 이상해보여 ㅡㅡ...
노란 액이 원래 십이지장에서 소화시키려고 나오는 담즙인데,
이게 어떤 이유로 위로 역류했다는거임
문제는 위는 원래 산성이어야하는데,
이 담즙이란 녀석은 알칼리성ㅠㅠ
그래서 십이지장쪽인 오른쪽 윗배가 아팠던것!
역류성 식도염도 아주 약간 있는데 그건 신경쓸정도는 아니라고 하셨다
담즙 역류성 위염...
생전 처음들어보는 질병이라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원인은 모른다고한다ㅠㅠ
애초에 담즙이 많이 나오는 체질일 수도 있고,
역류성 식도염처럼 먹고 바로 눕거나해도 걸리고, 급하게먹거나 스트레스받거나 해도 걸리고ㅡㅡ
아무튼 위염약 일주일치 처방받아서 나옴
뭐 다먹지말래.......ㅠㅠ
다 내가 좋아하는건데ㅠㅠㅠㅠ
위염은 속비우면 더 아플거라고, 절대 배 비우지말고 하루 3끼 꼭 먹고 물도 잔뜩 마시라셨는데
귀신같이 약 일주일치 다 먹자마자 허기짐이 시작됨
원래는 자극적인 음식 먹고나면 1~2시간정도 콕콕 쑤신 증상만 있었는데
'배가 슬슬 고프다'라는 생각이 들고나면 서서히 배고파져야되지 않음...??
그냥 출출한 다음 바로 굶주림이 시작됨ㅋㅋㅋㅋ
조금이라도 배고픔이 느껴지면 5분안에 아무 음식이라도 쑤셔넣어야지
아니면 진짜 너무 배고프고 허기져서 돌아가실 것 같음ㅠㅠ
공복감 엄청 잘견뎌서 1일1식도 어렵지 않았던 나였는데
이건 진짜 배고픔이 아니고 굶주림이야...
하루 세끼는 기본이고 중간중간 입에 음식 처넣는 내자신을 보게되었음 ㅜㅜ
와중에 소화능력은 또 떨어져서
조금만 기름진거 먹어도 콕콕 쑤시고 배에 가스가 엄청참
그리고 빈속이어도 배에 가스참ㅎㅎ
방구대장 뿡뿡이가 따로 없음^^
그래서 맨날 죽먹고 고구마먹고 뭐....
그러면서 살고있다
커피는 끊으니까 도저히 못살겠어서 완전 맹탕으로 먹고있다
어느정도냐면 스벅 그란데에 1샷만 넣는정도??
어느날은 너무 먹고싶어서 마라탕을 먹고왔는데
거의 2일내내 계속 트름나고 속쓰려서 배잡고다녔더니ㅋㅋㅋ
남편놈은 그 의사 아주 명의라고 웃으면서 놀리질않나^^
후......
하루 1~2끼 먹던 내가 2시간마다 먹다보니 뱃살 왕창 붙었고,
위염약 먹으니 부작용으로 변비가 오는 것 같아서 사과양배추즙으로 연명중이다
인터넷에 담즙 역류성 투병기 읽어보면 다들 만성이시던데ㅠㅠ
나 역시도 이미 두달째 고생중이고 호전되지 않아서 넘나 빡친다
아 이제 좀 괜찮은 것 같은데 싶다가도
하루이틀 방심하면(명절이라든지^^) 바로 다시 콕콕쑤시고 허기져 죽음
언제없어지냐 위염.....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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